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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맞춤법 (5) - '던' 과 '든', '던지' 와 '든지'

by †☜inthe♣† 2021. 10. 7.

오늘 알아볼 헷갈리는 맞춤법 시리즈는 바로 '던'과 '든'입니다. 우리는 보통 두 가지 선택을 주는 경우에 이런 표현을 자주 씁니다. '하든지 말든지'나 '먹던지 말던지'등의 경우가 있겠죠. 그럼 어떤 표현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든지-던지
든지? 던지?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와 같은 경우에는 '하든지 말든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이 전에 어떤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눌러 주세요.

헷갈리는 맞춤법 (4) - 웬만하면 왠만하면

헷갈리는 맞춤법 (3) - '데' 와 '대' 의 구분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든지'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즉,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 결정을 하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그 선택에는 큰 관심이 없을 때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1. 밥을 먹든지 말든지, 학교에 가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
  2. 네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든지 하이닉스 주식을 사든지 네가 판단할 일이다.

참고로 '든'은 '든지'의 준말입니다. 

 

그럼 우리는 왜 '던지'와 헷갈리는 걸까요? 발음이 같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건 바로 '던지'라는 표현도 틀린 표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사용되는 곳이 다른 것이죠.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던지'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얘기합니다.

 

  1.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역시 예시를 보아야 이해가 확실히 될 것 같습니다.

 

  1. 날이 얼마나 덥던지 땀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더라.
  2. 내가 거기에 왜 갔던지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

이 예시를 보니 뭔가 느낌이 오지 않으신가요? '던지'는 주로 과거를 회상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예문을 '든지'로 바꾸면 많이 어색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정도만 알고 계셔도 둘을 헷갈려서 잘못 쓰는 경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던지'와 '든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전히 헷갈릴 수도 있지만 단 하나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경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든지'를 쓴다.

오늘 배운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볼까요?

 

"광고를 클릭하든지든지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누군가 광고를 클릭해줬을때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이 나네요."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광고에 관심 한 번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양질의 포스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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