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헷갈리는 맞춤법 시리즈는 바로 '던'과 '든'입니다. 우리는 보통 두 가지 선택을 주는 경우에 이런 표현을 자주 씁니다. '하든지 말든지'나 '먹던지 말던지'등의 경우가 있겠죠. 그럼 어떤 표현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위와 같은 경우에는 '하든지 말든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이 전에 어떤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눌러 주세요.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든지'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든지 -든지’ 구성으로 쓰일 때는 흔히 뒤에 ‘하다’가 온다.
-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간에’나 ‘상관없이’ 따위가 뒤따라서 뜻을 분명히 할 때가 있다.
즉,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 결정을 하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그 선택에는 큰 관심이 없을 때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 밥을 먹든지 말든지, 학교에 가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해라.
- 네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든지 하이닉스 주식을 사든지 네가 판단할 일이다.
참고로 '든'은 '든지'의 준말입니다.
그럼 우리는 왜 '던지'와 헷갈리는 걸까요? 발음이 같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건 바로 '던지'라는 표현도 틀린 표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사용되는 곳이 다른 것이죠.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던지'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얘기합니다.
-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역시 예시를 보아야 이해가 확실히 될 것 같습니다.
- 날이 얼마나 덥던지 땀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더라.
- 내가 거기에 왜 갔던지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
이 예시를 보니 뭔가 느낌이 오지 않으신가요? '던지'는 주로 과거를 회상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예문을 '든지'로 바꾸면 많이 어색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정도만 알고 계셔도 둘을 헷갈려서 잘못 쓰는 경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던지'와 '든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전히 헷갈릴 수도 있지만 단 하나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경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든지'를 쓴다.
오늘 배운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볼까요?
"광고를 클릭하든지 말든지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누군가 광고를 클릭해줬을때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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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관심이 양질의 포스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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