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를 고민하다 결국 맥북 에어 M1을 샀습니다. 색상은 골드로 결정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좀 더 황금색을 기대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이건 그냥 로즈골드입니다. 쿠팡에서 구매한 거라 바로 교환해도 됐지만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이스 그레이나 실버라고 엄청 막 마음에 들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다른 사람이 쓴 개봉기만 보다가 막상 제가 쓰려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박스 윗 뚜껑을 열면 이렇게 영롱한 자태를 보여 줍니다. 날이 흐린날 찍어서 그런가 색감이 좀 많이 다릅니다.
무게는 1.29kg이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묵직하더군요. 이전 버전은 엄청 가볍다고 그러던데 그렇게 가벼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북 플렉스보다는 많이 가볍습니다.
역시 애플답게 구성은 심플합니다. 충전 케이블이랑 어댑터, 설명서가 끝입니다. 케이블 감아서 고정시켜 놓은 저 종이를 볼 때마다 이 정도로 포장에 신경 쓰는 기업이 애플 말고 또 있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포장만 연구하는 팀이 있겠지 싶을 정도로 신기하게 잘해놨어요.
맥북을 열면 딩~ 하는 시그니처 사운드와 함께 바로 설정 화면이 뜹니다. 아이폰에서 하던 것처럼 몇 가지 기본 설정만 해 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갤럭시 북 플렉스를 사용하다가 맥북으로 바꾼 이유는 윈도우때문인데요. 부팅을 하면 아무 이유 없이 먹통이 되는 현상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몇 번 재부팅하면 다시 멀쩡히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짜증이 나는 거예요. 한참 바쁠 때 저러면 진짜 욕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포맷을 하자니 그동안 세팅 해 놓은 거 다시 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이 참에 윈도우에서 해방되려고 맥북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글 쓸 일이 많아질 것 같은데 맥북은 키보드 누르는 느낌이 좋아서 글이 더 잘 써진다는 후기를 많이 봤거든요. 물론 이건 약간 과장일 것이다 생각하고 큰 기대는 안 했지요. 그런데 웬걸. 정말 타자 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글이 더 빨리 써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장시간 타자 칠 일이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키보드가 가장 중요한 무기 인 셈이잖아요. 그렇다면 당연히 좋은 걸 써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 사용 초반이라 손에 익지 않아서 조금 버벅거리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타자 치는 맛이 좋으니 일 하는데도 왠지 즐겁네요. 노트북만 바꿨을 뿐인데 일이 즐겁다니 너무 오버인가요.
저는 기본 사양에서 램만 16gb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사실 8gb면 충분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걸로 사려고 했는데 계속 일시 품절인 거예요. 고민이 너무 길어져서 그래요. 눈에 들어올 때 샀어야 했는데. 그래도 16gb는 신용카드 11% 추가 할인을 해 줘서 그걸로 위안을 삼으며 구매했습니다. 혹시나 구매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기본 사양이 있으니 이걸 추천해요. 쿠팡 와우 회원이면 10만원 할인되니까 참고하세요.
오늘은 맥북 에어 M1 골드를 구입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 블로그 저 블로그 검색하며 고민하시는 분들은 일단 구매한 다음에 생각하세요. 써 봐야 이게 좋은지 안 좋은지,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간 낭비 마시고 일단 사세요!
마지막으로 저의 맥북을 실제 색상과 가장 비슷해 보이게 보정한 사진을 올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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